돈이 안 아까웠던 점집(내년에 다시 갈 곳)
장사를 함께할 동생과 같이 가서 둘이 장사를 함께 해도 되는지, 시기는 언제쯤이 좋을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등 전반적으로 사업에 관련된 이야기를 물어봤습니다. 장사는 천천히 시작할수록 더 좋다고 하셨어요. 혼자 하면 힘들 거니까, 무조건 누군가와 함께하라고 하셨어요. 지금 옆에 있는 동생과 같이해도 되는지 물어보았는데 주말부부처럼 서로 안 맞으면서도 잘 맞다고 함께하는 걸 추천하셨어요. 다만, 둘이서 하는 건 괜찮지만 다른 사람들까지 끼게 되면 이간질이 생기고 오히려 안 좋아진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두 사람만으로 작게 시작해서 35살까지 열심히 해보라고 하셨어요. 같이 간 동생에게는 술을 좀 줄이라고 하셨고, 화도 좀 다스려야 인생이 풀릴 거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안 핏줄 때문이기도 하고, 이미 십대 후반에 한 번 죽었다 살아난 목숨이기도 했고, 30살까지는 삼재이기도 해서 장례식장엔 되도록 가지 말라고 하셨어요. 부득이하게 가게 되더라도 절만 하고 바로 나오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장사 쪽은 당장 급하게 움직이기보다는 메뉴 구성부터 천천히 준비하라고 하셨어요. 12월쯤부터는 가게를 어디에 낼지 찾아보기 시작하고, 내년 2~3월쯤부터 장사운이 들어오니까, 빠르면 그때쯤 시작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여유 있게 준비할수록 더 좋다고 하셨어요. 또 저에게는 사업에만 집중하라고 하셨고, 단기간에 큰돈을 벌기보다는 땀 흘려 성실하게 일해서 돈을 버는 게 제 길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같이 간 동생의 외모를 보고는, 눈썹 문신과 눈썹 사이에 있는 점은 빼는 게 좋겠다고 하셨고, 앞머리가 재물운을 막고 있으니 정리하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제 성향이 항상 자신감은 있지만 멘탈이 좀 약한 편인데, 그런 것도 딱 집어내셨어요. 작년에 코인하고 주식으로 크게 잃었었는데 올해 들어서야 겨우 복구한 것도 맞추셨고, 집안에 혈관 쪽으로 안 좋으신 분 계신 것도 말 안 했는데 알아보시더라고요. 같이 간 동생 성향도 단번에 맞추시고, 특히 술 마시면 화가 많아지는 거랑, 최근에 부모님끼리 싸운 일, 심지어 친동생 팔자까지도 말한 적 없는데 다 맞추셨어요. 저희 장사도 12월 쯤 가게 위치 알아보고, 제가 퇴사를 2~3월쯤 하고 장사를 시작할 생각이었는데, 그걸 말도 안 했는데도 "2~3월부터 시작하면 되겠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코인이나 주식은 해봤지만, 불법 토토나 사이트는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불법 토토 같은 거 해봤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정확히는 아니었지만, 어째든 코인이랑 주식을 했었고 작년에 크게 잃었고 올해는 복구를 조금 했기 때문에 비슷한 계열이라 거의 맞춘 셈이었어요. 그리고 같이 간 동생은 19살 때 크게 교통사고가 났는데, 선생님께서 17~18살 사이에 큰 사건 있지 않았냐고 말씀하셨어요. 시기만 살짝 다를 뿐, 그것도 거의 정확히 맞추셨어요. 주차는 조금 어려워서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주차 부분만 다소 불편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주도 물론 봐주셨지만, 인생의 선배로서 해주신 조언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시간을 때우는 분이 아니라, 오히려 끊임없이 질문해주시고 정이 많으신 분이셨습니다. 내년에 장사를 시작하기 전에 한 번 더 찾아가 뵙고 상담을 받을 생각입니다.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가족이나 지인이 원한다고 하면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을 만큼 좋은 곳입니다.

